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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정상회담 어디서 해도 좋다고 제안"

주영진

입력 : 2007.08.13 15:43


2차 남북정상회담 장소로 평양이 결정된 데 대해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은 서울과 평양 어느 쪽도 좋다고 우리가 제의해 놓은 상태에서 북측이 평양에서 하자고 해 수락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원장은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렇게 말하고, 10월 김정일 위원장의 제주 답방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고 한 정보위원은 전했습니다.

김원장은 그러나 서울과 평양이 아닌 제 3의 장소를 검토했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이 정보위원은 전했습니다.

김원장은 또 2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번 대선이 평화 대 반 평화구도로 진행될 가능성을 묻는 한나라당의원들의 질문에 대선에 미칠 영향이 적었으면 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한나라당측은 국정원도 이번 정상회담의 정치적 파급력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한 반면,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은 선거에 미칠 영향이 없기를 바란다고 김국정원장이 답변을 정정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국정원장은 또 북핵 문제가 의제로 설정될 지 여부에 대해 의제에 관해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정상회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얘기할 수 없으며, 국민 여론과 자문단의 의견을 수렴해 의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