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정부와 미군에 압력 목적…비난 희석시키려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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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레반이 이번에 여성인질 2명을 석방하겠다고 밝히면서 보시면 알겠습니다만 아무런 조건을 내걸지 않았습니다. 그 의도가 무엇인지 표언구 기자가 분석해보았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탈레반은 여성인질 2명의 석방에 아무런 요구조건을 달지 않았습니다.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관용과 선의의 표시로 조건없이 석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탈레반은 2명의 여성이 아프기 때문에 조건없이 석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탈레반은 한국인 인질 석방 조건으로 탈레반 수감자와 맞교환을 줄곧 요구해왔습니다.
이번 인질 2명의 석방은 기존 입장에서 크게 물러선 것입니다.
이와관련해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탈레반이 먼저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국측이 아프간 정부와 미군에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강력한 압력을 행사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물론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도 분명합니다.
여성을 납치한 것에 대해 이슬람권에서조차 비난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이 악화된 여성 인질을 우선 석방함으로써 자신들의 유연한 태도를 과시하려는 목적입니다.
인질 석방시기를 놓고 혼선을 빚은 것도 이런 선전 효과를 극대화시키기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인질 석방과 보류를 반복하면서 한국 측의 반응을 보고 신뢰성을 확인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탈레반측이 수감자 8명의 우선 석방 요구를 철회하지 않은 만큼, 이번 2명 인질의 우선 석방은 역으로 앞으로 협상이 더욱 어려울 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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