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평양리포트] 정상회담, 준비 차질 없나?

안정식

입력 : 2007.08.13 09:31

동영상

<앵커>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준비가 차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첫 준비 접촉이 연기되는 등 시작이 매끄럽지만은 않은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자세한 소식 정치부 안정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상회담 준비접촉이 애초 오늘(13일) 열릴 예정이었는데, 연기가 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측이 오늘 준비접촉을 갖자고 북측에 제안을 했었는데, 북측이 어제 좀 연기하자라는 취지의 요청을 해왔습니다.

통보가 이틀 만에 왔죠.

이틀 만이라는 의미 보다도 바로 하루 직전에 와서 당황스러웠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준비접촉이 연기됐다고 큰 일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측이 초장부터 좀 힘이 빠진 건 사실인데요.

일각에서는 일부러 우리 속을 태우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하고 있는데, 정부 쪽에서는 단지 북측의 실무적인 이유일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사실 누구 말이 맞는 지는 아무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남북이 정상회담에 합의한 이상 북측이 중간에 회담을 깨기는 어려울 것이고, 결국 북한이 어떻게 나오든 간에 우리는 우리대로 차분히 준비해 가야할 것입니다.

<앵커>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해서 또 말이 나오는게, 의제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안정식 기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자>

정상회담이 이제 보름밖에 안남았는데, 정상회담 의제는 전혀 조율되지 않았다고 정부가 말을 하고 있어서, 의제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요.

이 부분은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은 공식 접촉, 즉 남북간의 준비접촉을 통해서 의제와 관련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기서 잘 안되면, 결국은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특사가 비공개리에 다시 북한을 방문해서 의제와 관련된 조율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1차 정상회담 때도 당시 임동원 특사가 북한을 두 번 왔다갔다 하면서 의제를 조율했는데요.

이번에도 비슷한 과정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비공개 특사가 왔다갔다 하더라도 그 부분을 특별히 문제삼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남북관계에서 물론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만, 남북 정상회담 의제 같은 굉장히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까지 완전히 공개적으로 하기는 어려운 것도 현실입니다.

일단 정상회담이 정해진 이상, 의제 조율은 공개와 비공개 라인이 종합적으로 가동되면서 정상회담 의제가 정해질 것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일 것 같습니다.

<앵커>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사회문화 교류도 더욱 활성화될텐데요.

북측의 식량난 해결에 도움이 될 대규모 씨감자 생산시설이 최근 준공됐다고요?

<기자>

북한의 식량난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닌데요.

그리고 북한이 쌀을 대신하기 위해서 감자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아시는 이야기일 겁니다.

그런데, 최근에 감자 생산시설이 대규모로 준공이 되서 북한 식량난에 큰 도움이 되게 됐습니다.

씨감자 생산시설이 준공된 곳은 개마고원 부근의 대홍단이라는 지역인데요.

이 곳은 서늘한 날씨와 양질의 토양 때문에 최적의 감자산지로 꼽히는 지역입니다.

감자밭만 3만여 평에 이르는 지역인데요.

북한이 바로 이 지역에 남한의 도움을 받아 씨감자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이동식 온실만 300여 동 이상이고요, 수경재배 시설이 3,500평이나 되는데 이번 씨감자 생산시설 준공으로 북한의 감자 수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번 씨감자 생산시설은 SBS와 월드비전의 도움으로 건립이 됐는데요.

자세한 소식은 10월초에 방송되는 '기아체험 24시'라는 특별 프로에서 더욱 더 자세하게 다뤄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