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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8일, 경북 지역에 갑작스런 강풍과 함께 내린 우박을 맞아 사과들이 이렇게 상처투성이가 됐습니다.
우박에 껍질이 푹 패여 속살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것들도 있는데요.
수확 철이 되면 신바람이 나야하지만, 올해는 한숨으로 대신합니다.
[김낙임/경북 영주시 풍기읍 : 우박을 너무 많이 맞아 상품도 안 되고, 저희 심정은 죽을 지경입니다.]
이번 우박으로 인해 경북 지역의 농지 7천ha에서 무려 7만 톤의 피해 물량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피해 물량 처리를 하기 위해 경북도내 공무원들과 농협은 농가 돕기 판매전에 적극 나섰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가 불가능할 정도로 상처입은 사과들은 경북지역농협 사과 쥬스 가공장이 한꺼번에 수매를 했습니다.
[서병진/대구 경북능금 농업협동조합 조합장 : 저희들이 관계기관과 협조해서 빠른 시일 내에 피해 입은 조생종 사과를 수매할 예정입니다.]
특히, 농협에서는 지난 9일부터 이번달 31일까지 경북지역 우박 피해 농가 돕기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행사 기간 동안에는 정상가에서 약 70% 싼 가격으로 사과를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김유태/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부본부장 : 정상품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는 사과이므로 저렴하게 맛보시고 피해농가도 돕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상처를 입기는 했어도 그 맛과 향은 여전히 새콤달콤한데요.
소비자들도 멍든 농심에 작으나마 희망을 주기위한 마음에서인지 선뜻 상처 입은 사과들을 장바구니에 넣습니다.
[김영희/서울시 사당동 : 사과가 상처가 나서 그렇지만, 맛도 좋고, 값도 싸서 더불어 농민도 돕고 좋으네요.]
이번 우박 피해로 상처 입은 사과보다도 마음이 더 크게 멍들어버린 농가들.
하지만 이렇게 우리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배려한다면, 멍든 농심에도 희망은 다시 싹트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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