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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시 소매치기 조심…"동양인이 표적"

조정

입력 : 2007.08.12 20:52|수정 : 2007.08.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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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바캉스가 절정인 유럽에서는, 요즘 관광객을 노린 소매치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패션 중심 도시 밀라노입니다.

길을 찾는 관광객 뒤로 어린이들이 접근합니다.

내 가방인 양 연신 가방을 뒤집니다.

들켜도 도망도 안 갑니다.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지갑을 빼낸 뒤 돈은 나눠 갖고, 빈 지갑은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경찰이 출동할 때만 잠시 몸을 숨길 뿐 이들의 범행은 계속됩니다.

이탈리아 뿐 아니라 프랑스와 스페인 등 전 유럽이 늘어나는 소매치기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단순 소매치기 뿐 아니라 오물이 묻었다며 옷을 털어주는 척 하면서 지갑을 빼는 등 수법도 다양합니다.

소매치기들은 특히 동양인을 노린다고 털어 놓습니다.

[디프/가명,소매치기 3년 : 유럽 관광객보다 동양인들이 현금을 많이 갖고 다녀서 범행하기가 쉽습니다.]

유럽을 찾는 한국 관광객은 한 해 35만 명.

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 : 굉장히 놀랐죠. 이리 치이고 처리 치이다 보니까 가방에 신경을 못썼어요. 이미 지갑이 빠져나갔고...]

반드시 가방은 앞쪽으로 매고, 야간 기차를 탈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화려한 볼거리 뒤에 소리 없이 다가오는 검은 손길, 유럽 여행의 그늘진 이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