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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앞두고, 북한 '을지훈련 중단' 요구

최호원

입력 : 2007.08.10 20:17

정부 "현재로서는 훈련 변경 검토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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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이 남북정상회담과 일정이 겹치게 되는 '을지 포커스 렌즈' 한미 합동 군사훈련의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는 난색을 표하면서도, 조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10일) 유엔군사령부와의 대령급 접촉에서 20일부터 31일까지 실시될 한미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의 중단을 요구하는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성명을 전달했습니다.

북한은 또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군사훈련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엔 이에 대응하는 타격 수단을 완비하는데 총격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훈련 중단이 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송민순 외교장관이나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 모두 현재로서는 훈련 계획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이번 훈련의 성격이 군사 이동을 많이 하는 게 아닙니다. 현재로서는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 변경을 검토한 바는 없습니다.]

국방부 역시 정상회담이 잡히기 전에 결정된 훈련일정이라며 같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변경 가능성을 열어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재정/통일부 장관 : 정상 간의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과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다각도로 이 문제는 저희들이 검토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범여권과 일부 시민단체에서 훈련 중단 요구가 나오고 있어 앞으로 자칫 남남 갈등의 불씨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