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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주 막아라"…중·러, 대규모 군사훈련

정준형

입력 : 2007.08.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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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과 러시아가 오늘(9일)부터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에 나섰습니다. 명목상으로는 테러진압 훈련이지만, 미국의 독주를 막기 위한 대항 훈련으로 보입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러시아, 중앙아시아국가들이 펼치는 합동 군사훈련의 명칭은 '평화사명 2007'입니다. 

지난 90년대 후반에 발족한 상하이협력기구 6개 회원국 군대가 모두 참여합니다.

훈련 장소는 러시아 우랄산맥 기슭의 첼랴빈스크 지역.

테러범 250명이 인질 2백 명을 잡고있는 상황에서 연합군이 테러범을 소탕하는 훈련입니다.

하지만 훈련에 동원된 병력과 장비 규모는 테러 진압 차원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중국 1600명, 러시아 2천 명 등 동원된 병력만 4천여 명.

러시아의 초음속 폭격기와 중국이 독자개발한 최신예 전투기 등 최첨단 무기들이 투입됩니다.

중국의 해외 군사훈련으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훈련은 미국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 방어기지 추진으로 위협을 느낀 러시아와 미국-일본-호주의 삼각동맹에 포위당한 중국이 손을 잡은 셈입니다.

[고재남/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중국과 러시아는 탈냉전 이후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항하기 위해서 다극화된 국제질서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시켜오고 있고.]

이에 질세라 미국도 지난 7일부터 괌 일대에서 병력 2만 명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주변 강대국들의 역학구도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냉전이 형성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