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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정말 미워요" 동해안 피서특수 실종

입력 : 2007.08.09 14:52


"날씨가 정말로 야속합니다"

폐장을 10여 일 남짓 앞둔 동해안 해수욕장이 이어지는 궂은 날씨에 울상을 짖 고 있다.

9일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강릉지방의 경우 비가 내리지 않은 날은 9일 에 불과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비가 내리지 않은 날은 이틀에 불과했다.

속초지방도 지난 달 20일 간에 이어 8월에도 현재까지 8일이나 비가 내리는 등 동해안 대부분의 지방에서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은 날도 7월 이후 현재까지 강릉 9일, 속초 7일에 불 과한 실정이다.

또 중부와 남부지방에 이어지는 호우특보도 피서의 악재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동해안 해수욕장의 올 여름 피서경기가 기대치 이하라는 분석이 상인 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해수욕장 주변지역 상인들은 "반짝 무더위가 이어졌던 지난 달 하순 2∼3일 간 과 사실상의 피서 절정기였던 지난 주말을 제외하고는 백사장이 썰렁할 정도"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상인들은 "피서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날씨만 좋았다면 더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 왔을 텐데 아쉽다"며 "불경기에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고 있다"고 푸념했다.

통상적으로 흐리거나 비 오는 날씨에는 손님들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항포구의 횟집들도 피서 절정기였던 지난주를 제외하고는 기대치에 많이 못 미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낙산해수욕장서 물놀이 기구를 임대를 하고 있는 박 모(48)씨는 "개장 이후 백사 장에 피서객들로 북적거렸던 날은 불과 며칠이 안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얼마나 날씨가 도와줄지 모르지만 한철 영업을 하는 상인들 입장에서는 애가 탄다"고 말했 다.

피서객들이 선호하는 콘도미니엄을 제외한 숙박시설도 민박과 모텔의 경우 절정 기 며칠 간 품귀현상이 빚어지기는 했지만 나머지 기간은 다소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8일까지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천 927만5천 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 453만 9천여 명에 비해 33%인 473만 6천여 명이 증가했 으나 기대했던 3천만 명 달성 여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속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