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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일단 환영은 하지만…'복잡한 속사정'

조성원

입력 : 2007.08.08 20:33|수정 : 2007.08.08 20:33

일본, 외교적 고립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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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은 일본의 반응입니다. 공식적으로는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속내는 이와는 다르다는 분석입니다.

복잡한 일본의 속사정,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8일) 아침 한국 정부로부터 남북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통보받은 일본은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시오자키/일 관방장관 : (동북아 안정을 위한) 관계국들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회담이 되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외교적 고립이 더 깊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남북간 직접 만남으로 6자회담의 비중이 줄어들 경우, 동북아 안보 논의에서 일본만 제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따라서 대북 정책의 걸림돌이 돼 온 일본인 납치 문제도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해 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할 방침입니다.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면 대북 압박 정책을 고집해 온 아베 총리로선 대북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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