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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의 끝은 어디?…목요일도 120mm 호우 조심

공항진

입력 : 2007.08.08 18:28


이제 그칠 때도 됐으련만 오늘(8일)도 전국 곳곳에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잇따랐습니다. 아침에 잠시 수도권에 강한 비가 이어졌지만 곧 그쳤고, 영남내륙지방에 비가 집중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하루 거창에는 150mm가 넘는 장대비가 이어졌고 100mm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한 곳도 많았습니다.

그나마 조금 다행이라면 한 곳에만 집중적으로 비가 이어지기 보다는 강한 먹구름이 이 곳 저 곳으로 옮겨 다닌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지금부터가 문제입니다.

" 목요일(9일) 최고 120mm 호우 예상 "

목요일인 9일에도 전국적인 비가 예상되는데요. 이번에는 비구름의 중심이 주로 중서부지방에 머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때문에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지방에는 최고 12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돼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충청과 남부지방은 중서부지방보다 강우량이 적겠지만 그래도 최고 80mm의 많은 비가 예상되구요. 강원영동과 제주에도 10에서 60mm가량의 적지 않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 7호 태풍 '우딥' 발생 "

어제 6호 태풍 '파북'이 이번 호우의 한 원인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이 6호 태풍은 중국 남쪽해안으로 이동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력이 급격하게 약해졌습니다.

이제 호우가 그치려나 했더니 복병이 바로 나타났는데요. 바로 7호 태풍 '우딥'이 그 주인공입니다. '우딥'은 마카오 말로 나비의 한 종류라고 하는데 나비치고는 심술이 많은 나비인가 봅니다.

대만 남동쪽에서 생긴 7호 태풍 역시 대만을 거쳐 중국으로 향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많은 수증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 이 태풍이 완전히 소멸되지 않은 한 한반도의 먹구름도 계속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 주말 또 호우 "

7호 태풍은 토요일쯤 상하이 남쪽 내륙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해지면서 소멸되겠지만 태풍이 남긴 많은 구름은 주말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이 때문에 금요일 잠시 주춤했던 빗줄기가 토요일부터 다시 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중북부지방은 집중호우의 가능성이 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주말에 내린 비가 그친 뒤에야 정상적인 여름 날씨, 말하자면 끈적 끈적한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