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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도와 경상도 등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어제(7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남부지방에서는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와 오늘 경남지역에 최고 200mm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8시쯤 남해군 설천면에서 지방도로 10m 유실돼 2차로 도로의 한 개 차로가 통제됐습니다.
사천에서는 논에 물을 빼러 나왔던 74살 최 모씨가 집중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또 의령군 정곡면에서 저지대 주택 16가구가 침수돼 주민 35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가례면에서는 마을 주민과 피서객 14명이 마을 앞 하천이 폭우로 범람하면서 고립됐다가 2시간여만에 구조됐습니다.
어제 저녁 창녕군 59살 윤 모씨의 비닐하우스 양계장 6개동이 침수돼 닭 4만 6천마리가 집단폐사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에는 합천군 삼가면의 조립식 주택에서 낙뢰로 인한 불이 나 내부 37㎡를 태워 500만 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현재 지리산과 계룡산, 가야산, 북한산 등 9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162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충남과 충북, 경남지역에서 농경지 466ha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