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수감자 맞교환' 확인 어려워"…외교적 압박 작업 계속
<앵커>
우리 정부는 이번 미국과 아프간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 이미 예상했던 바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미국과 아프간의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제3국간 정상회담에 대해서 정부 차원의 논평을 내놓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또 이번 회담이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양국의 결의를 다지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피랍사태를 풀 해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정부는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차분하게 대응책을 계속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탈레반이 이번 회담 결과에 반발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현지 상황을 계속 점검하는 한편, 납치단체에 전화통화 등을 통해서 대화로 문제해결을 하자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성 피랍자와 수감자를 맞교환하자는 제의가 있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 청와대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교적으로 탈레반을 압박하는 작업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송민순 외교장관은 아프리카 53개국의 대표기구인 아프리카 연합의 코나레 집행위원장을 만나서 피랍자들의 조기 석방을 위해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에 대한 여행금지국 지정이 오늘(7일)부터 발효돼 정부 허가 없이 입국할 경우 형사 처벌 대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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