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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농민들 골칫거리 "멧돼지를 잡아라"

유재규

입력 : 2007.08.07 17:34|수정 : 2007.08.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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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이면 집 근처 산을 찾으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산 오르다가 야생 멧돼지를 만나 깜짝 놀라는 경우들이 많다고 합니다.

유재규 기자, 수도권에서도 멧돼지가 자주 출몰한다면서요?

<기자>

용인과 수원에 걸쳐있는 광교산 근처에 멧돼지들이 자주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주민들이 멧돼지 출몰에 따른 농작물 피해 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용인시는 이에 오는 23일까지 광교산 일대에서 '야생동물 포획 기동구제반'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광교산과 향수산 근처 주민들이 멧돼지 포획허가신청을 낸 데 따른 것입니다.

[유기완/용인시청 환경과 : 산과 붙어 있는 농지에 있는 고구마, 콩 등 농작물에 피해룰 주기 때문에.]

기동구제반은 대한수렵협회 용인지회 소속 회원들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운영기간 동안 매일 아침 경찰서에서 총을 찾아 포획활동을 한 뒤 밤 11시가 되면 경찰서에 총을 반납합니다.

포획한 멧돼지의 고기는 위생처리를 거쳐 용인시 관내 장애인 복지 시설 등에 기증할 계획입니다.

용인시는 포획 활동과 함께 광교산 등산로 입구 등에 등산시 야생동물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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