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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짖궂은 소낙비가 채 가시지 않은 너른 들판, 아직 파란 색이 역력한 논 옆으로 노랗게 익은 벼가 황금물결을 이룹니다.
지난 3월 모내기한 것을, 불과 5개월만에 수확에 나섰는데요.
3천여 제곱미터의 논에서 거둬들인 벼는 7백kg 가량.
이렇게 다른 벼보다 일찍 많은 양을 수확할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하이닉스 이천공장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된 따뜻한 온수를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김흥원/논 주인 : 여기는 열 광학 발전소에서 식히고 나오는 물이기 때문에 27도에서 28도 사이로 나옵니다.]
따뜻한 물 덕분에 재배기간을 50일 정도 줄일 수 있었던 거죠.
반도체 공장에서 나온 물이라면 당연히 오염이 의심될텐 데요.
수질 검사결과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13개 주요 항목에서 모두 기준치 이하의 깨끗한 물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거기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이란 이름까지 얻었는데요.
[진윤재/이천시 EM연구회 부회장 :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농사짓기 때문에, 다른 농약을 일절 안주니까 그만큼 힘이 들지만 사람들에게는 유용하다고 할 수 있죠.]
덕분에 한 철 잘 지낸 메뚜기며, 개구리들, 터전을 잃을까 봐 잔뜩 움츠린 모습이 농부들의 흐뭇한 웃음과 대비되네요.
반도체 공장에서 버려진 물을 활용해 일궈낸 친환경 농산물.
작은 지혜가 농민들에게 새 희망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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