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월 시중 유동성, 하루 1조원 넘게 증가
6월 시중 유동성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하루 평균 1조원씩 단기 자금이 늘어난 셈인데요. 급증하는 시중 유동성을 잡기 위해서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올리고, 지급 준비율도 상향 조정했지만 그리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외화 차입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다 투자자들이 금융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서 또다시 금융 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인데요.
시중에 풀린 돈의 규모를 나타내는 광의유동성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949조 5천억 원으로 한 달 동안 35조 원이나 늘었습니다.
월 단위 기준으로는 지난 95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7%나 늘어난 것으로 4년 4개월 만에 최고칩니다.
구체적으로 이유를 보면 우선 주식시장 활황으로 주식형 수익증권이 8조 2천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공모주 청약에도 자금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또, 정부가 재정집행을 늘린 점도 유동성 팽창의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증시가 6월보다 7월에 상승폭이 더 컸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시중 유동성 증가세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모레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의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요.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기대보다 높게 나온 점도 인상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주택 시장 부실때문에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2달 연속 콜금리를 올리기는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아직은 더 많아 보입니다.
어느 쪽이든 시기의 문제이지 이렇게 넘치는 돈이 만드는 자산 버블은 언젠가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2. 미국발 악재로 아시아 증시 다시 검은 월요일
아시아 증시가 미국발 악재로 2주 연속 검은 월요일을 맞았습니다.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하고 있는 중국 증시를 제외하고는 코스피 지수도 1850선까지 밀려나는 등 대부분 떨어졌는데요.
하락도 하락이지만 장중 등락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변동 폭이 지난달보다 세 배가 넘는데요. 지난 달에는 변동폭이 1% 정도였는데 이달에는 3.3%나 됩니다. 그만큼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치고 있다는 건데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금융시장 문제가 실물 경제로 확산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때문입니다.
미국 상황에 대해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다보니까 미국발 뉴스 하나 하나에 아시아 증시가 요동치고 있는거죠.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시아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다는 점이 아시아 증시의 하락 속도를 빠르게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어제(6일)도 4천 9백 억 넘게 팔면서 16일 연속 우리 증시에서만 6조 원 이상을 팔았는데요. 이 정도면 차익실현 차원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자금을 이동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봐야합니다.
그러니까 위험자산인 신흥증시에서 자금을 빼서 안전 자산으로 평가되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거죠.
하지만 어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도 보고서를 냈지만 수출과 투자는 본격적인 회복국면을 보이고 있고 증시 주변 자금도 여전히 많기때문에 우리 증시의 중·장기적인 전망은
괜찮은 상황입니다.
단지 당분간은 미국 변수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텐데요.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 하락과 단기간에 너무 많이 팔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2% 이상 급등해서 일단 오늘 우리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오늘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지켜보자는 쪽이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855.05 -21.75
코스닥지수 795.85 -3.01
환율 923,40 +0.50
<아시아>
| 일본 | 닛케이 | 16,914.46 | ▼ 65.4 | 118.77 | |
| 토픽스 | 1,672.54 | ▲ 3.2 | |||
| 중국 | 상하이 | 4,628.11 | ▲ 67.3 | 7.56 | |
| 호주 | 종합지수 | 5,949.50 | ▼ 106.4 | 0.86 | |
| 홍콩 | 항셍 | 21,936.73 | ▼ 601.7 | 7.83 | |
| 대만 | 가권 | 8,941.73 | ▼ 116.1 | 32.89 |
<미국>
| 다우존스 | 13,468.78 | ▲ 286.9 | ||
| 나스닥 | 2,547.33 | ▲ 36.1 | ||
| S&P 500 | 1,467.67 | ▲ 34.6 | ||
| 러셀2000 | 766.39 | ▲ 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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