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의 한국인 인질 21명 억류 사태가 극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중대 기로에 섰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6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은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하는 냉혹한 살인자들"이라며 사실상 협상 불가 입장을 천명했다.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직접 대면협상을 위한 접촉이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은 인질 살해 위협을 재개하는 등 잠시 소강국면을 보였던 인질 사태가 다시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부시 대통령과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인질사태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탈레반이 무고한 시민들을 살해하는 등 어둠의 비전을 갖고 있다"며 "미국과 아프간은 탈레반 세력에 강력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가진 CNN과 인터뷰에서 "한국인 인질 21명의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도 "인질 납치와 테러를 더 조장하는 협상은 결코 안된다"며 인질과 포로의 맞교환을 거부했다.
미국 정부에 이어 아프간 정부가 공식적으로 탈레반의 수감자 석방 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은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와 탈레반 측은 직접 대면협상을 위한 이틀째 접촉에서도 장소 등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한국인 인질 치료를 위해 가즈니주에 도착한 카불 와히즈 병원 관계자는 6일 "탈레반 측이 전화로 항생제, 신경안정제, 진통제 등의 의약품을 지정, 공급해 달라고 요청해 이를 탈레반 대원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돈 뿌렸다" 이-박 막가는 '전의 전쟁'
한나라당이 6일 김모 부대변인을 해임했다.
김 부 대변인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에 박근혜 전 대표 측 인사와 통화한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넘겨 '본연의 업무범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 후보 측 박형준 대변인은 이 녹취록을 바탕으로 "박 후보 측이 이 후보를 비방하는 UCC를 만드는 데 대학생들을 동원했다"며 '금품 살포설'까지 주장한 터다.
당연히 박 후보 측에선 "문제의 부대변인이 경선캠프 내부정보를 이 후보 측에 넘겨줬다"며 '세작(간첩)'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김부대변인이 우리에게 잘해 '박근혜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며 "이 후보 측이 간첩을 심어놨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후보 측에선 박 후보가 직접 나섰다.
그는 창원 합동연설회에서 '이 후보 필패론'을 거론한 뒤 "이것은 돈을 주고 상대방을 음해하라고 조직적으로 시키는 것과는 다르다. 그런 것은 정말 없어져야 할 잘못된 일"이라며 이후보를 직공했다.
박 후보를 비방해 구속된 김해호씨와 공모한 혐의로 이 후보 측 핵심 의원의 보좌관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을 겨냥한 것이었다.
이명박 후보는 창원 합동연설회에서 "지난 6개월 동안 '무슨 횟가루를 먹고 (군대를 면제받은) 병역 비리가 있다' '우리 어머니가 일본 여자다' '처가가 있는 진주에 딴 여자가 있다'는 등 온갖 음해가 있었다"며 "이게 다 거짓말이고 허풍"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법무장관 경질
김성호 법무장관이 6일 '경질'됐다.
대선을 불과 4개월 여 앞두고 임기 1년도 안된 선거 주무장관을 교체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장관은 처음부터 청와대와 교감이 잘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패한 인사'였다는 평가다.
그래서 청와대 인사추천위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해 8월 정치권에서 논란을 빚었던 문재인 법무장관 카드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끝에 장관으로 임명됐다.
당시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등이 문실장 카드를 강하게 반대한데 따른 성격도 짙었다
김 장관은 청와대와 크고 작은 마찰을 빚어 왔다.
정부, 사학법 또 개정 추진
교육인적자원부가 개정 한 달 정도 밖에 안 된 사학법을 다시 고치려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행 중인 사학법은 논란 끝에 지난달 초 국회에서 개정된 것이다.
사립학교들은 특히 "개정 내용이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는 16개 시·도 교육청에 '사립학교법 및 동법 시행령 일부 개정 추진계획'을 배포하고 의견수렴 중이라고 6일 발표했다.
교육부가 사학법에서 개정하려는 주요 내용에는 ▶사립학교 교원 임면 용어 정의 ▶과원교사를 사립학교에서도 다시 채용할 수 있게 하며 ▶사학의 교사 신규채용 때 특별전형으로 민주화운동 관련자 채용 ▶교원징계위원회에 외부 인사 3분의 1 이상을 참여시키는 것이 포함돼 있다.
또 시행령에 ▶고교 이하도 교원인사위원회 회의록 사본을 시.도 교육청에 제출 ▶사립 교원 신규채용 시험 방법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한국사학법인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총장이 교원 임면권을 갖고 있는 대학과 달리, 고교 이하 학교는 학교법인이 갖고 있어 이 조항 신설은 사학의 자율성 침해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러브하우스' 이창하 씨 "교수직 사퇴"
신진아 전 동국대 교수에 이어 학력 위조 의혹을 받아온 인테리어디자이너 이창하씨(51)가 학력 위조 사실을 시인하고 김천과학대 교수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현재 이탈리아에 출장 중인 이씨는 6일 e메일을 통해 "방송(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기한 의구심에 대해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저를 믿고 열심히 공부해온 학생들에게 가장 미안하며 제가 있는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그만두겠다"고 했다.
이씨는 2002년부터 김천과학대 공간리모델링과 교수 겸 학과장을 맡고, 지난해부터 대우조선건설 관리본부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이씨는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해 주는 인기 TV 코너 '러브 하우스'를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그는 "수원대 경영대학원 연구과정을 1년 다녔고, 미국 LA 소재 뉴브리지대에 적을 두었던 것은 사실이나 그 외 다른 학교, 다른 과정에 입학하거나 학위를 받은 적은 없다"고 시인했다.
[국민일보] 이우재 마사회장 교통 사망사고 의혹
이우재 KRA(옛 한국마사회) 회장이 일으킨 교통사망사고(본보 5일자 6면)가 의혹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을 지낸 재선 의원 경력의 고위인사가 직접 운전을 하다 인명살상 사고를 냈는데도 본보 보도 때까지 1주일이 지나도록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아 경찰이 봐주기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25분 쯤 충남 공주시 우성면 연미산 터널 내에서 자신의 차로 오모(69)씨가 몰던 경운기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냈는데도 신고를 즉각 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경찰 신고는 아예 하지 않았으며 119 신고도 우연히 현장을 지나던 목격자가 먼저 한 뒤 10분 뒤에야 본인이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이 회장은 터널을 빠져나와 150m나 떨어진 지점에 차를 세워 사고현장을 벗어나려 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
이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사람이 아닌 터널내 구조물을 친 것으로 알았다"며 "그래서 사고 뒤 차를 멈추지 않고 터널 밖까지 그대로 주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지역출신 유력인사인 이 회장의 사고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경찰에 전화해 "잘 처리해달라"고 청탁성 주장을 했다는 의혹도 경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동아일보] 재미교포 '진료 U턴'…값싸고 의료질 높은 고국으로
한국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이나 치료를 받는 재미교포들이 늘고 있다.
뉴욕한인회나 로스앤젤레스한인회 등 규모가 큰 한인회들은 아예 한국 의료기관들과 제휴협약을 맺어 교포들이 한인회에서 추천장을 받아 가면 할인 혜택을 받도록 하고 있다.
재미교포들이 한국 의료기관을 찾는 이유는 한국이 미국 못지않은 의료 서비스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비용은 훨씬 저렴하기 때문.
재미교포들의 무보험 비율은 30% 정도로 추산된다.
자영업자 비율이 높다 보니 직장의 건강보험 지원을 받는 사람이 적은 것이 큰 이유다.
미국에선 대체로 4인 가족 기준 건강보험료가 한 달에 1000달러(약 90만 원)에 이른다.
무보험자만 한국 의료기관을 찾는 것은 아니다. 메릴랜드 주에 사는 김상연(37·회사원) 씨는 얼마 전 치과를 찾았다가 건강보험이 있는데도 잇몸 수술비용이 1만2000달러(약 1100만 원)에 이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저하지 않고 한국행 비행기표를 끊었다.
이처럼 한국 내 의료서비스에 대한 재미교포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의료기관들도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선일보] 다시 뛰는 오피스텔값… 전·월세도 품귀
오피스텔 몸값이 다시 뛰고 있다.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 등으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얼마 전까지와는 180도 달라졌다.
작년 하반기 이후 서서히 수요가 늘더니 최근에는 매매가와 전·월셋값이 모두 강세다. 매매가는 작년보다 배 가까이 오른 곳도 있다.
전·월세는 1년 전보다 평균 10% 안팎 올랐다. 그나마 매물 찾기가 힘들다.
부동산114 김규정 팀장은 "그동안 공급이 거의 끊긴 데다,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자 대체 상품으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게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앙일보] 유시민, 친노 리그서 이해찬과 대결 예고
범여권에 3개의 대선 후보 경선 리그가 형성됐다.
의석수 85석의 대통합민주신당(제1리그)과 58석의 열린우리당(제2리그), 그리고 9명의 의원이 있는 통합민주당(제3리그)이다.
당장 급격한 상황 변화로 한두 리그가 통합되지 않는 한 범여권 대선 판도의 밑그림이 어느 정도 그려진 것이란 분석이다.
각 리그 내 주자들 간 주도권 다툼도 본격화하고 있다.
손학규와 정동영(민주신당), 이해찬과 유시민(열린우리당), 조순형과 이인제(민주당)로 대표되는 각 리그 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천정배 후보는 6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과 함께 정책 토론회를 열어 민주신당 내 개혁 그룹 형성에 주력했다.
제2리그에선 친노(친 노무현) 핵심 인사인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측근인 이광철 의원은 "유 전 장관이 대선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전했다.
[한겨레신문] 광주비엔날레 새 이사진 구성 '개악' 논란
신정아씨의 가짜 박사학위 파문으로 이사진의 총사퇴를 결의했던 광주비엔날레재단이 보름 만에 새 이사진을 구성했으나 '개악'이라는 혹평을 듣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단체들은 광주시청이 인선을 주도해 뚝딱 해치우는 바람에 쇄신과 개혁이 실종됐다며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지난 3일 신정아씨를 예술감독으로 선임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이사진을 새롭게 짰다.
새 이사진 20명 가운데 16명은 유임이었고, 4명은 신임이었다.
새로운 얼굴로 김광명 숭실대 교수, 김영호 중앙대 교수, 정승주 전남대 명예교수, 최영훈 조선대 교수 등 미술인 4명이 끼었다.
그러나 전문성이 떨어지는 당연직 이사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고, 신정아 파문에 책임이 있는 기존 이사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켰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한국일보] 황정일 공사, 주사액 투여실수로 사망한 듯
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황정일(52ㆍ외시12기) 주중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의 사인은 병원측의 주사액 투여 실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이 6일 전했다.
이 사건은 중국 식품과 의약품의 허술한 관리 실태를 보여주고 있는 데다 중국측이 황 공사 사망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사인에 대한 명쾌한 설명을 하지 않아 한·중간 외교 문제로 번질 소지가 있다.
소식통들은 "해당 병원이 칼슘을 함유한 용액과 함께 주사해서는 안 되는 항생제를 황 공사에게 처방하면서 칼슘 성분을 포함한 링거액을 함께 투여했다"며 "황 공사는 그 부작용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베이징 차오양취 비스타 클리닉의 담당의사 우 모씨는 복통과 식중독 증세를 호소한 황 공사에게 항생제 로세핀을 투여하면서 칼슘 성분이 포함된 소디움 락테이트 링거액을 함께 투여하는 처방을 내렸고, 황 공사는 이 처방을 받은 지 1시간 여 만에 숨졌다.
로세핀은 요로 감염이나 임질을 치료하는 데 효능이 매우 강력한 항생제이지만 칼슘을 함유한 제품과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되는 약품이다.
[경향신문] 내년 하반기부터 경찰 키·몸무게 제한 없앤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경찰 공채시험에서 키와 몸무게 제한이 없어진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한 채용시 신체조건 폐지를 경찰이 3년 만에 수용한 것이다.
경찰청은 경찰관 채용시 신체조건 규정을 폐지하고 대신 체력검사를 강화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는 남성 키 167㎝ 이상·몸무게 57㎏ 이상, 여성 키 157㎝ 이상·몸무게 47㎏ 이상이어야만 경찰관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신체조건 규정 때문에 기본권 침해 논란이 있어 왔다"며 "모두에게 응시 기회를 주는 것이 인권보호를 최고 가치로 여기는 경찰 활동에 부합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신 경찰은 체력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덧말
단 1개뿐인 집열쇠가 형제지간 살인까지 부르는 사건이 일어났네요.
서울 금천경찰서는 6일 동생(31)을 흉기로 살해한 안 모씨(32)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는데 살해 동기는 어처구니 없게도 집 열쇠 때문이었습니다.
안씨는 5일 오전 3시30분께 집 문을 열려 했으나 문이 잠겨 있자 전화로 동생을 깨워 집에 들어선 뒤 "열쇠가 하나뿐인데 문을 잠그고 자면 어떻게 하냐"고 나무랐고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마저 집을 나가 20년 가까이 단 둘이 지내 온 형제는 말다툼 끝에 화가 난 형이 주방에 있는 흉기로 동생을 찔러 숨지게 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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