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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어렵다면, 국제 NGO에게 맡겨볼까?

김범주

입력 : 2007.08.06 20:35|수정 : 2007.08.06 21:39

정부, 국제 NGO에 대면접촉 중재 요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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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미국과 아프간 그리고  탈레반의 입장이 변함없이 강경한 가운데 정부는 탈레반과의 대면접촉논의를 풀기위해서 국제 NGO에 중재요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움직임은 김범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부는 내일(7일) 새벽 열릴 미-아프간 2차 정상회담을 주목하고 있지만 당장에 사태 해법이 나올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좋은 해법이 나올 수 있는 표현, 어떤 언급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일부 언론들이 기대하고 있는데 대개 정상회담의 현실 외교 현실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정부는 계속 탈레반과 대면 접촉을 성사시키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탈레반이 요구한 유엔의 안전보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주요 국제 비정부기구에 중재를 맡기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구가 '적신월사'입니다.

적신월사는 종교적인 이유로 십자가 대신 붉은 초승달을 상징으로 쓰는 아랍권의 적십자사로,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같은 아랍권 분쟁지역에서 각종 구호활동을 펼치면서 많은 신망을 얻고 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피랍자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가운데, 현지 우리 대사관 관계자가 그제 오후 피랍자 가운데 한명과 직접 전화통화를 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공개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협상에 미칠 영향과 피랍자의 안전 등의 이유로 통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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