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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발견, 쉽고 빨라진다" 혈액으로 진단

입력 : 2007.08.06 16:04

생명연 이희구·박육필 박사, 위암 진단 '바이오마커' 발견


소량의 혈액 채취만으로도 위암을 진단하고 예후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위암 진단과 추적이 훨씬 빨라지게 되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희구, 박육필 박사팀은 환자의 혈액 속에 있는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이용, 위암을 진단하고 예후를 측정할 수 있을 기술을 개발했다고 과학 기술부가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정상인과 위암 환자의 혈액에서 각각 'MAC2BP'라는 단백질의 함량을 측정한 결과,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해 9월 이에 관한 국제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MAC2BP'를 위암의 종양 표지자로 사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올 2월 암 국제 저널(International J. of Cancer)에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사람의 체액에는 MAC2BP가 매우 적지만 암에 걸렸을 경우 크게 증가하며 특히 암세포 전이가 많이 진행된 세포 및 조직에서 그 발현이 뚜렷이 증가하는 특성 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이희구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는 일반 건강검진에서 혈액만으로 암의 진행을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생명연은 이번에 개발한 진단 기술을 제품화하기 위해 8일 ㈜한립생명공학과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기술료 총액 6억 원에 선급실시료 1억원, 경상실시 료로 총 매출액의 5%를 받는 조건이다.

한립생명공학은 경남 진주에 소재하고 있는 간기능, 임신진단 시약 및 기능성 화장품 제조 전문 회사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2종의 진단시약 제품 생산 및 판매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