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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터 규모 6.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와 UPS, 즉 무정전 전원 시스템을 갖춘 삼성의 용인반도체 공장.
전 세계 최첨단을 달리는 이 공장이 무려 21시간 30분간 멈춰섰습니다.
이유는 단순 정전사고.
삼성은 이번 정전의 원인을 공장내 배전반 퓨즈가 타버렸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퓨즈 한개 때문에 6개 반도체 생산라인이 모두 정지한 겁니다.
하지만 사고발생 4일째인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력이 다시 공급되고 생산라인이 정상화되기 까지 20시간이 넘게 걸린 것도 의문입니다.
삼성은 이번 정전사태 때 무정전 전원공급장치를 즉각 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생산라인이 멈추는 걸 막지는 못했습니다.
무정전 전원공급장치가 안전시설과 핵심시설에만 가동됐기 때문입니다.
수조 원대의 반도체 생산라인에는 무정전 전원시스템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것입니다.
이번 정전사태의 정확한 원인을 찾는다고 해도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한 삼성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정전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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