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보장'으로 비정규직문제 해결… 대형 은행들, '인건비문제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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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권이 차례로 비정규직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만, 이 은행권의 해법이 이른바 '중규직'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권의 비정규직 문제 해법은 이른바 '중규직'입니다.
정규직처럼 고용이 보장되고 복리후생도 개선되지만 직무나 직군이 분리돼 임금과 인사체계는 그대로라고 해서 생겨난 단어입니다.
우리은행과 기업, 외환, 산업 은행이 이런 식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풀었습니다.
'또 다른 차별'로 굳어질 수 있다는 한계는 있지만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데 노사가 뜻을 모은 것입니다.
부산은행의 경우엔 새로운 직급을 만들어 비정규직 6백명을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해 가장 진일보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정규직 규모가 큰 대형 은행들은 인건비 문제 때문에 완전 정규직화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비정규직이 8천여 명에 이르는 국민은행이나 농협은 아직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지난 달 계약 기간이 끝나는 사무직 직원들을 외부 용역직으로 대체하려다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를 놓고 기업들마다 노사 갈등과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은행권의 잇따른 정규직화 사례가 다른 업종의 동참을 불러올 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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