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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질 또 구명호소 "죽이겠다고 협박해"

유병수

입력 : 2007.08.05 08:07|수정 : 2007.08.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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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정부 대표단과 탈레반의 대면 협상이 협상 장소 선정문제로 늦어지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유엔이 안전을 보장하는 곳이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중립적인 장소가 물색되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 인질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AFP통신과의 전화를 통해 인질들의 건강이 좋지않고, 탈레반이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여성은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자신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여성은 또 인질 대다수가 아프고 상태도 날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날씨와 음식에 적응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성의 통화는 아마디 대변인이 AFP통신에 전화를 건 뒤, 바꿔주는 형식으로 이뤄졌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태이후 인질들이 서방측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구명을 호소한 것은 벌써 다섯번째입니다.

한국 정부 협상단과 탈레반의 한국인 인질 석방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일본 교도통신과 통화에서 우리 시간으로 어제(4일) 오전까지 한국 협상단과 탈레반의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한국 협상단과 탈레반의 대면협상 장소입니다.

자신들의 관할 지역만을 주장하던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 관할지역은 물론 외국도 괜찮다며 한발짝 물러났지만, 유엔이 나서 탈레반 협상단의 안전을 보장해야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유엔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가즈니주 파탄 주지사는 현재 양측이 만족할 만한 중립적인 장소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