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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새로운 피서지로 남해안이 뜬다

한승구

입력 : 2007.08.03 20:45|수정 : 2007.08.0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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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름철 휴가지 하면, 가까운 서해나 동해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최근 남해가 새로운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교통사정이 좋아진 덕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칼로 조각을 한 듯 기묘한 모습의 섬이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바다의 금강산이라는 해금강.

절벽으로 둘러싸인 동굴에서 더위를 잊어 봅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외도' 정원은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박종시/강릉시 포남동 :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식물들, 바닷가, 해금강, 바위 절경들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다음 주 쯤 관광객이 천만 명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모래 대신 조약돌이 가득한 몽돌해수욕장에도 피서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습니다.

[박정애/대구시 상격동 : 매년 동해안 쪽만 가다가 올해는 남해에 한 번 와봤는데 동해엔 이렇게 돌로 된 곳이 없으니까 느낌이 다르네요.]

재작년 대전-통영 고속도로 개통 이후 거제와 통영 지역은 지난해 처음으로 관광객이 4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도 늘어 가족과 연인들이 많이 찾습니다.

물고기를 잡거나 민속품을 만드는 등 다양한 체험 마을 등을 만든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바가지요금 환불제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관광객 관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사람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 부작용도 생겨납니다.

큰 폭으로 오른 지역 물가, 서비스나 숙박시설 개선 등은 남해 지역이 지속적인 인기 휴양지로 자리잡기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할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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