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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한나라당 경선 후보의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구속된 김해호 씨가 이명박 후보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달 김해호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김씨가 이명박 후보 측 인사 2, 3명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비리 의혹을 폭로하는 대가로 이 돈을 받았는지, 또 추가로 받은 금품이 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씨와 이 후보측 인사들 모두 금품을 건네거나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19일 고 최태민 목사의 부정축재와 박 후보의 성북동 자택 리베이트 의혹 등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 후보의 출생과 병역에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시스템 미래당 총재 지만원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검찰은 영장실실심사에서 지 씨가 각종 의혹을 제기한 배후를 밝히기 위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 보유와 천호동 개발 특혜 의혹을 가리기 위해 이 후보의 맏형인 이상은 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 씨 측은 검찰에 출석할 지, 방문 조사를 요청할 지 논의 중이라면서, 내일(4일)이나 모레쯤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