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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 언제든지 노루를 볼 수 있는 노루 생태공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한라산의 대표적인 야생동물인 노루에 대한 연구와 보호는 물론, 노루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20여 년 전만 해도 한라산에서 노루를 보긴 쉽지 않았습니다.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 위기였습니다.
다행히 노루 보호 운동이 지속되면서 지금은 3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노루 개체수가 늘어 먹이가 부족해지면서 희귀특산식물을 먹어치우고, 농가로 내려와 적잖은 농작물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노루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노루를 체계적으로 보호,연구할 수 있는 노루 생태공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50억 원 들여 8년만에 완공 8년여의 공사 끝에 50ha에 항상 노루를 볼 수 있는 관찰원, 기생화산을 둘러싼 노루 관찰로, 휴식 공간이 조성됐습니다.
[임미주/경기도 용인시 :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를 통해서 노루가 뛰어다니는 것을 볼 수 있게 해줘서 뿌듯한 것 같아요.]
또 전시실과 연구 시설도 갖춰져 노루 생태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영훈/제주시장 : 농작물을 피해준다든지 길거리를 야간에 불시에 나타나서 차량에 치어 죽어가는 노루가 1년에 수십마리가 되고있습니다. 이런 안쓰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주시는 올 겨울 농가로 내려오는 노루를 유인해 노루 생태공원의 노루 개체수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노루생태공원이 문을 열면서 한라산 노루보호는 물론 제주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