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성북, 노원구 등 서울 동북부 지역 대기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단체 환경정의는 지난 6월 4일부터 9일간 서울 미아삼거리와 지하철 노원역 주변의 대형마트, 백화점, 학원가 등 어린이 이용시설 인근 80개 지점에서 이산화질소 농도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평균 오염도는 68.2ppb로 정부가 지난해 말 공식 발표한 길음3동의 12.5ppb와 비교해 볼 때 최고 5배 높은 수치였습니다.
또 경유차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미세먼지의 경우 WTO의 기준대비 학원가는 5.8배, 대형마트 주변은 4배나 높았습니다.
환경정의는 정부가 3층 높이의 건물 옥상에서 대기오염을 측정하기 때문에 실제 사람들이 느끼는 오염도와는 다른 결과를 내 놓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조사는 실제 어린이 키 높이에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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