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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저가 중국산 제품 '싼게 비지떡?!'

입력 : 2007.08.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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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고등학생 김모 양은 한 인터넷 오픈마켓을 통해 중국산 MP3 플레이어를 7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이 MP3 플레이어는 사용한 지 보름 만에 전원이 켜지지 않는 등 불량 제품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김모 양/피해자 : 4월 말 쯤에 동영상 강의를 들으려고 MP3를 구입했는데 한 2주 정도 쓰고 나니까 갑자기 전원이 안 켜지는 거예요.]

그러나 교환이나 반품 등의 애프터서비스를 받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애프터서비스를 신청해도 회사가 부도났다는 등 갖은 핑계로 회피하며 연락을 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김모양/피해자 : 판매자한테 연락을 했더니 부도가 났다면서 계속 전화를 피하시더라고요.]

최근 중국업체들이 한국 내에 총판을 설립한 뒤 인터넷 오픈마켓을 통해서 MP3 플레이어와 디지털카메라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에 따라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저가 중국산 제품들이 구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작동이 안 되는 등 품질이 불량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들 제품의 판매자와 구입자를 연결해 주는 인터넷 오픈마켓에서는 '나 몰라라'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 오픈마켓 관계자 : 저희들이 직접적으로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어떤 통제나 제재를 할 수 없어요. 왜냐면 저희가 다른 쇼핑몰이나 홈쇼핑처럼 물건을 구입해서 그 제품을 저희 이름을 걸고 판매하는 게 아니라 오픈 마켓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품질과 안전 등에 대해서 일정 수준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정지연/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팀장 : 유명 오픈 마켓 사업자 입장에서는 수입산 공산품에 대해서 최소한의 안전이나 품질에 대한 인증을 받은 제품들을 판매를 하는 것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올해 들어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저가 수입 공산품 관련 소비자 피해는 59건으로 모두 중국산 제품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