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제안에 비해 다소 유연…아프간정부 입장 변화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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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레반은 한국 인질들은 아직 무사하지만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탈레반 측이 오늘(3일) 병세가 위중한 여성 인질 2명을 먼저 교환하자는 새로운 제안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가 인질 교환과 관련해 새로운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강이 악화된 여성 인질 2명과 탈레반 수감자 2명을 먼저 교환하자는 것입니다.
수감자 2명은 탈레반 측이 그동안 제안해온 8명 가운데 2명이면 된다고 했습니다.
동료 수감자 8명과 인질 8명을 1차로 교환하자고 고집해온 과거 제안에 비해서 다소 유연해진 방안입니다.
탈레반이 이런 제안을 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먼저 곧 이뤄질 예정인 한국 정부와의 대면협상을 앞두고 협상을 쉽게 풀어나가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아마디 대변인의 제안은 여성 인질 2명의 건강이 계속 악화돼 병세가 위중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유수프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인질 대부분이 아프며 특히 여성 2명은 알 수 없는 심각한 병을 앓고 있어 죽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아프간의 무니르 만갈 내무차관은 "단 한 명이라도 법에 어긋나는 수감자와 인질 교환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고수하고 있어 탈레반의 새로운 제안이 협상의 돌파구가 될 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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