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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인질 구출 위한 군사작전 배제" 합의

박진원

입력 : 2007.08.02 17:21|수정 : 2007.08.02 18:21

외교장관, 미 국무부 부장관과 ARF서 의견 조율…"대화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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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은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군사작전 가능성은 배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외교부에서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ARF 즉 아세안 안보 포럼 참석차 마닐라를 방문한 송민순 외교장관은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아프간 피랍 사건 해결 방안 등을 조율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 문제의 안전한 해결을 위해 한미 양측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인질 구출을 위한 군사작전 가능성은 배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송 장관은 미국도 군사작전은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따라서 계속 대화를 통해 사태 해결을 모색한다는 입장입니다.

송 장관은 ARF 회원국 장관들과도 연쇄적으로 만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송민순/외교장관 : 이 사태의 안전한 조기 해결을 위해 여러분의 지속적 지지를 기대합니다.]

어제(1일) 아프간을 떠나 파키스탄에 들른 백종천 특사는 장관급 당국자 2명을 만나 탈레반에 대한 파키스탄 정부 차원의 영향력 행사를 당부했습니다.

백 특사는 내일 오전 파키스탄을 떠나 귀국길에 오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사태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프간 정부의 협조가 중요하다면서 다른 특정국가가 사태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판단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미국의 적극적 역할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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