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시한 초과…한국 대표단, 인질들 면담할 듯

표언구

입력 : 2007.08.01 17:22|수정 : 2007.08.01 17:46

"아프간 정부, 8명 외 다른 수감자 석방 용의"

동영상

<앵커>

탈레반이 최종 협상시한으로 정한 오후 4시 반이 이제 지났습니다. 하지만 지금 협상이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먼저 국제부 연결해 관련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표언구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협상시한이 지났는데, 새로 들어온 소식있습니까? 

<기자>

네, 탈레반이 최종협상시한으로 정한 오늘(1일) 오후 4시 반에서 30분이 되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와 탈레반 그리고 아프간 정부 사이의 협상이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프간의 현지 통신인 AIP는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한국 대표단이 한국 인질들을 만나는 것을 탈레반이 동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협상단이 조만간 한국인 인질들을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이 통신은 전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이 우선 석방을 요구한 8명의 수감자들 외에 다른 수감자들을 석방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탈레반측은  21명의 한국인 인질중에서 여성 인질 2명의 건강이 매우 위험한 상태라며, 수감자 2명을 석방한다면 이들을 우선 풀어줄 것이라며 아프간 정부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즈니주에서 2주 전쯤 탈레반에 납치됐던 아프가니스탄 법관 4명이 살해된 채 발견됐다고 가즈니주 경찰이 밝혔습니다.

또, 일본 NHK방송은 오늘 아침 인질이 억류된 지역에 아프간 특수부대원 2백여 명이 추가 배치됐다며 군사력을 통한 인질 구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도해 아프간 현지의 긴장은 계속 고조되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