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작전 반대 입장 변함 없어
<앵커>
이번에는 우리 정부의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 정부는 협상시한을 최대한 연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강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있습니다.) 이제 협상시한은 지났고 우리 정부가 시한을 연장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무장단체와 접촉을 통해서 시한을 최대한 연장하고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무장단체측에 시한을 설정하는 압박 방법을 포기하고, 아프간 정부 중심의 협상에서 문제를 풀어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기 때문에, 현장 상황에 혹시 변화는 없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 대표단이 인질을 면담할 것이라는 외신보도에 대해서는 정부 당국자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또 아프간 현지에서 무장단체측과 다각적으로 접촉중이고 접촉의 폭도 확대하고 있다면서 직간접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 아프간 대사관에 얼마전부터 무장단체 관계자라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와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군사작전 가능성에 대해 평화적 해결이 최대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사작전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종천 특사는 오늘 아프간을 떠나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백 특사는 귀국길에 탈레반에 영향력이 있는 파키스탄에 들를 예정이지만, 관계자들과 접촉 가능성은 미지수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민순 장관은 필리핀 아세안 안보포럼에 참석해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서 해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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