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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랍자 가족들은 심성민 씨의 피살 소식에 어제(31일) 하루를 큰 충격과 슬픔 속에 보냈습니다. 가족들은 미국 대사관에 찾아가 평화적인 사태 해결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현석 기자! (네, 분당 피랍자 가족 모임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가족들이 오늘 미국 대사관을 방문한다고요?
<기자>
네, 피랍자 가족 30명이 잠시 뒤 12시쯤 서울 종로구 주한 미 대사관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가족들은 원래 조금 더 일찍 출발할 예정이었는데요.
미 대사관 측과 오후 1시쯤 면담 일정이 잡히면서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가족들은 더 이상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인도적인 차원에서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는 내용의 호소문도 전달할 예정입니다.
조금 전에는 이곳 사무실에서 샘물 교회 박은조 담임 목사가 희생자가 더 늘어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과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젯밤 열 시쯤엔 오갑열 재외동포 영사 대사 등 외교부 직원 두 명이 이곳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을 방문해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오 대사는 정부도 현지에서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가족들도 희망을 잃지 말고 좋은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고 심성민 씨 유가족은 오늘 오후 3시쯤 분당 서울대 병원에 분향소를 차릴 예정입니다.
유족들은 평소 봉사심이 남달랐던 심 씨의 뜻에 따라 고인의 시신을 의학 연구용으로 서울대 병원에 기증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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