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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김한길, 범여권 신당 합류 놓고 설전

입력 : 2007.07.31 10:29|수정 : 2007.07.31 11:29


내달 5일 창당하는 범여권 신당 합류 여부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중도통합민주당 박상천, 김한길 공동대표가 31일 의원총회에서 설전을 벌였다.

김 대표는 범여권이 분열된 상황에서 대선을 치를 수 없다며 통합민주당이 신당 창당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 신장개업' 식으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는 만큼 신당의 중도개혁노선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통합민주당 독자적으로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맞섰다.

먼저 발언대에 선 김 대표는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대통합신당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며 "가장 문제는 시간이 없다는 것으로, 우리 주장만 내세우다 중도개혁세력이 분열되는 곤혹스러운 처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제3지대 신당 창당 이전에 당 대 당으로 합쳐야 한다는 게 대통합 실현을 위한 우리 나름의 결단"이라며 "통합민주당이 더 적극적으로 신당에 참여하는 게 창당정신과 정체성을 살려가는 자세"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우리가 대선 승리에 초점을 맞출 때는 열린우리당 이미지를 주지 않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열린우리당의 국정실패를 이끈 세력과 함께 정당을 만들어 아무리 시민사회 세력을 끌어들이고 통합민주당까지 간다고 해도 국민은 열린우리당 위장폐업이라고 다 알아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돌아가는 판세는 열린우리당 국정실패 세력을 다 참여시키는 소위 잡탕식 정당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면서 "제3지대 신당이 국정실패에서 자유로운 중도대통합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되, 관철되지 않을 경우 통합민주당 독자노선을 통해 대선후보를 뽑아 후보단일화를 하는 문제를 검토하면서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