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자/(62세) : 여름에는 더우니깐 땀 많이 흘리고 밥맛도 떨어지고 아무래도 기운이 좀 없죠.]
[한난수/(62세) : 고혈압이 있고 육식을 하면 포만감은 있는데 몸이 무겁고 그러더라고요.]
요즘 같은 밤낮 없는 폭염은 신체 리듬의 균형을 깨트립니다.
특히 신체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의 경우 폭염은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작년 유럽에서 발생한 폭염 사망자의 절반이 85세 이상 노인이였습니다.
특히 혼자 살고 있는 노인의 피해가 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기온이 30도를 넘으면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사망률이 노년층을 중심으로 평소보다 50%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원근/강남 차병원 내분비 내과 : 노인들은 대개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젊은 사람들 보다 많이 떨어져요. 열이 날 때 열을 발생해 밖으로 내보내는 땀이 난다든지 또는 혈관이 확장된다든지, 이런 기능을 주로 자율신경이 하는데 노인들은 이런 자율 신경 기능이 떨어지거나 늦게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서울 같은 대도시는 열섬 효과로 인해서 기온이 더 많이 오르고 오존과 같은 오염물질이 증가하기 마련입니다.
이는 누구에게나 건강에 해롭지만 아무래도 노인일수록 더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폭염 때는 가족들이 노인의 건강을 챙겨줘야 합니다.
[박원근/강남 차병원 내분비 내과 : 가족들이 각별하게 보살펴 주시고 관심을 주셔야 합니다. 방에 박혀 있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죠. 미네랄 비타민 같은 것들을 보충해줘도 좋습니다.]
또 노인들은 아주 더운 날씨에는 외출을 피하되 집안에서 몸을 움직이는 적당한 운동을 즐기고 수시로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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