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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로이터 "탈레반, 한국 남성 1명 살해"

심영구

입력 : 2007.07.31 08:16|수정 : 2007.07.31 08:27

"탈레반 강-온 대립 속에 인질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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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여기서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심영구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전해주시죠.

<기자>

앞서 전해드린 대로 한국인 남성 인질 1명이 살해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이름으로 볼 때 심성민씨로 추정되지만 아직 공식 확인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AFP와 로이터 통신은 탈레반이 현지시각으로 어제(30일)저녁 8시 반 우리시각으로는 새벽 1시쯤 남성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는 한국인 남성 '성신'을 살해했다고 밝혔는데 이름으로 볼 때 인질 가운데 심성민씨로 추정됩니다.

아마디는 살해된 인질의 시신을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에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기 때문에 살해된 인질이 2명이라는 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탈레반은 현지시각으로 어제 정오를 협상시한으로 설정했다 4시간 연장했는데요, 아프간 가즈니주 주지사는 탈레반 수감자 석방 문제 논의를 위해 시한을 이틀 연장하는데 탈레반이 동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인 피랍자들이 분산수용됐다는 점으로 비춰볼 때 탈레반내 강경파와 온건파가 의견이 맞지 않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인질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번 인질 추가 살해는 탈레반 수감자 석방 요구에 소극적인 아프간 정부를 압박하고 우리 정부에게도 적극적인 협상에 나설 것을 주문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 아마디 대변인은 남성인질부터 순차적으로 살해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아마디는 협상이 잘 되지 않으면 남성 인질을 먼저 살해하고 그 다음엔 여성 인질 차례가 될 것이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매일밤 인질을 이동하는 것은 어렵고 위험하다며 앞으로 인질 살해주기가 짧아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탈레반은 한국인들을 19일 납치한 뒤 6일 만인 25일에 배형규 목사를 살해했고 다시 닷새 뒤인 30일, 한국시각으로는 오늘(31일) 새벽 1명을 추가 살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