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회의기구 한국인 인질 즉각 석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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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 인질의 추가 살해는 지역 탈레반 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슬람 회의기구는 한국인 인질을 즉각 석방하라고 탈레반에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탈레반은 인질 석방 협상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며 지역 탈레반 회의에서 인질들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CBS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물라 압둘라 가즈니주 탈레반 사령관은 한국 정부 관리들도 참여한 가운데 전화로 협상을 벌였으나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는 불만을 털어놨다고 CBS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 탈레반 회의에서 인질들을 순차적으로 살해할 지 한꺼번에 살해할 지 아니면 풀어줄 지에 대한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CBS의 이같은 보도 내용으로 미루어 한국 남성 1명의 살해는 지역 탈레반 회의에서 결정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압둘라 사령관은 여성 인질 억류를 둘러싼 비난에 대해서는 한국 인질들이 무슬림을 기독교도로 개종시키기 위해 왔다는 말로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이 지역의 한 탈레반 지휘관은 비무장 여성을 살해하는 건 아프간과 파슈툰족의 전통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지적한 것으로 CBS는 보도했습니다.
이 지휘관은 일부 탈레반 조직원들이 여성 인질의 석방을 바라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한편 57개 이슬람 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이슬람 회의기구는 한국인 인질을 즉각 석방할 것을 탈레반에 촉구했습니다.
이슬람 회의기구는 두번째 인질 살해 소식이 전해진 것과 때맞춰 발표한 성명에서 무고한 시민들을 납치하고 인질로 잡은 것은 인도주의에 대한 심각한 범죄행위며 이슬람의 교의와 숭고한 가치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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