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거농성 매장서 노사 대치 '긴장'…이랜드 본사직원 민주노총 항의방문
이랜드 노조의 매장 재점거 농성에 대해 경찰이 강제해산 방침을 밝히고 입점 상인들과 이랜드 본사 직원들은 농성중인 매장 진입을 시도하거나 민주노총을 항의방문 하는 등 노사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0일 오전 이랜드 노조 점거 농성에 따른 경비대책회의를 열고 조만간 현장에 경찰력을 투입해 점거 투쟁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들을 강제 해산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노조와 회사 등 양측 관계자들이 킴스클럽 매장 주변에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 경찰력 투입 시기는 현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력 투입이 임박한 잠원동 킴스클럽 매장 주변에서는 이랜드 본사 직원이 대거 몰려 농성중인 조합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킴스클럽 매장 앞에는 이날 오후 이랜드 본사직원과 입점 상인 등 1천여 명(경찰추산)이 모여 이랜드 노조의 점거투쟁을 규탄하며 노조 측과 맞서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께부터 농성장 주변이자 이랜드 비정규직 공동대책위가 주최하는 이랜드노조 지지 집회 장소 바로 앞에서 1시간 가량 맞불 시위를 벌이며 노조의 매장 점거를 비난했다.
이중 일부는 점거농성 중인 킴스클럽 지하매장 앞에서 노조의 점거 철회를 요구하며 수차례 매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어 이랜드 본사직원 700여 명은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로 이동해 이랜드노조 투쟁을 지지하고 있는 민주노총을 항의 방문했다.
반면 노조는 경찰력이 투입될 경우 물러서지 않고 저항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으며 농성장 주변에서 지지 집회를 열고 있는 이랜드 공대위는 경찰의 강제 해산 방침에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농성중인 조합원 가운데는 여성도 많아 강제해산이 시작될 경우 자칫 사고의 위험이 있지만 간단히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공대위 관계자도 "이날 강제 해산한다는 얘기가 있어 밤까지 현장에 남아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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