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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나타나는 각양각색의 발들.
냄새가 신경 쓰여서 시원한 슬리퍼를 즐긴다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얼마 전 독일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정체불명의 냄새를 견디다 못해 신고를 했는데 알고 보니 집 주인의 발 냄새가 원인이었습니다.
[최광호/피부과 전문의 : 여름철 되면 땀도 많이 나고 신발이라든가 이런데서 아주 상당히 발이 습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 습한 각질층에 세균들이 번식 하게 됩니다. 세균 중에 '이소발레릭산'이라는 것을 내는 세균이 있는데 그것이 냄새를 아주 독하게 나게 합니다.]
발 냄새!
발 냄새, 단순한 에티켓을 넘어서 혹시 세균과 곰팡이로 인한 질환일 수도 있습니다.
발 냄새가 신경 쓰여 늘 회식 자리도 피하고 일찍 퇴근한다는 조상우씨!
오자마자 땀에 젖은 양말을 휙~ 던집니다.
[아내 : 저런 냄새 나는 양말은 직접 갖다 담으면 안되나? 응? 내가 꼭 갖다 놔야 되겠어?]
[남편 : 어어!!]
태어난 지 4개월 된 둘째와 놀 때는 즐거운 시간이지만 저런 자세를 취해야지만 합니다.
발이 아이 멀리 가도록이요.
[ 조상우/(31세) : 제 발 냄새가 제가 움직일 때 보면 냄새가 위로 올라와 가지고 제 코로 들어가는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그 정도로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한 번은 회식 자리에서 상 밑에다 발을 이렇게 놓고 다리가 아파가지고 잠깐 뻗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랬더니 앞에 계신 분이 냄새가 나가지고 음식이 상한 줄 알고 종업원을 불러가지고 음식이 상한 거 같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알고 봤더니 그게 제 발 냄새였던 겁니다.]
[아빠 : 아~! 아빠 발에다 왜 주사 놨어? 냄새 나서 놨어?]
[아내 : 애 취해.]
발에 주사를 놓아줍니다.
그런데 엄마는 요즘 딸 은서를 보면서 걱정이 하나 늘었다고 합니다.
바로 발 냄새가 유전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입니다.
[남편 : 냄새 나? 은서 발도 냄새 나나?]
[은서 : 안 냄새 나.]
[남편 : 냄새 나? 요거는?]
정말 발 냄새도 유전이 되는 것일까요?
[이현승/피부과 전문의 : 발 냄새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땀인데 땀이 많은 질환들이 있습니다. 그런 질환들의 아주 극소수는 유전 질환이 포함이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까지는 유전이 좀 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유전 확률은 낮으니 큰 걱정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아내 : 비누를 씻어도 냄새가 나니까 어떻게 해야 되나, 뭐 다른 발 관리가 있나.]
씻어도 씻어도 발 냄새가 난다, 원인이 있습니다.
[이현승/피부과 전문의 : 아주 흔하게는 내분비계 질환, 당뇨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아니면 결핵 같은 질환들도 땀이 많이 나게 하는 컨디션이거든요. 그런 것들을 체크업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것 같구요.]
그래서 원인은 없을까해서 찾아 봤습니다.
냄새의 원인이 혹시 땀에 있는 것은 아닌지 첫째 발의 땀 분비량 검사를 해봤습니다.
30분이 지나자 저렇게 새퍼렇게 변했습니다.
조상우씨의 경우 역시 발 냄새의 원인은 다한증에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요즘 여성분들이 많이 신고다니는 슬리퍼와 샌들은 어떨까요?
통풍이 잘 돼 냄새가 안날 것 같지만 두터워진 각질 틈으로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뇨같이 질환에 의한 증상일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요.
단순히 땀이 원인이라면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들도 많습니다.
비누 하나에도 신경을 쓰시고요.
녹차 우려내고 남은 티백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땀을 억제하는 스프레이와 순면양말도 필수입니다.
[최광호/피부과 전문의 : 발은 인체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실 겁니다. 그런데 그 발이 항상 신발 속이나 양말 속에서 갇혀 지내다 보니까 곰팡이나 세균에 시달리기가 아주 쉽습니다. 이렇게 심해진 다음에 후회하지 마시고 평소에 이 소중한 발을 잘 유지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평소 잘 씻지 않고 지저분한 사람에게서나 발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셨던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아닙니다.
발냄새라는 것은 다 원인이 있습니다.
혹시 질환이 있는 건 아닌지 한번쯤 의심해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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