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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랜드 노사 충돌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오늘(27일)은 경찰의 물대포까지 동원되면서 2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1시, 홈에버 서울 상암점에서 민주노총과 이랜드 노조 집회가 열렸습니다.
노조원 2천여 명은 점거 농성에서 구속된 김경욱 위원장 등을 석방하고,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복직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오후 3시 집회를 끝낸 노조원들이 매장에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노조원들에게 물대포를 쏘고, 노조원들은 배수관을 끌어와 똑같이 물대포로 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경과 노조원, 직원 등 20명 가까운 사람들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열리기로 했던 노사 교섭은 장소와 대표자 참석 문제들에 대한 의견 차이 때문에 끝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노사 양측은 서로 상대 탓으로 돌렸습니다.
[이석행/민주노총 위원장 : 이랜드 쪽에서, 사측에서 우리 노동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일때까지 질기게 투쟁하겠습니다.]
[최성호/이랜드 홍보실장 : 노조가 오늘과 같은 불법 폭력행위를 중단한다면 사측에서는 대표이사가 민노총에 직접 찾아가서 협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노총 측은 오늘 저녁 6시부터 비상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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