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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카메라에 무전기까지 '첨단 사기도박'

김흥수

입력 : 2007.07.27 20:51|수정 : 2007.07.2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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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은 사기 도박에도 최첨단 IT장비가 동원되고 있습니다. 몰래카메라와 첨단 감청장비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벌인 일당을 잡은 건 경찰이 아니라 정통부 직원들이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에 들이닥칩니다.

카드 도박을 벌이던 일당이 오도 가도 못하고 그대로 붙잡힙니다.

판돈 3천만 원도 함께 압수됐습니다.

옷을 벗기자 속옷에서 무전장비가 발견됩니다.

경찰에 붙잡힌 40살 김 모 씨 등 일당 5명은 불법 감청장비를 총동원했습니다. 

천장 화재경보기 속에 무선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건물 밖에서 모니터로 상대방의 패를 훔쳐 봤습니다.

그 내용은 좁쌀 크기의 이어폰을 통해 안에 있던 일당에게 알려줬습니다.

[사기도박 피의자 : 장비 설치하는 거는 간단해요. 모니터로 보면 카드의 숫자가 나오는데 그걸 외우기만 하면 됩니다. 외워서 불러줍니다.]

특수 형광물질이 발라진 카드입니다.

그냥 눈으로 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특수카메라를 통해서 보면 카드의 패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지인들을 불러모아 손쉽게 돈을 따내던 이들은 불법 전파 사용을 단속하던 정보통신부 산하 중앙전파관리소 직원들에게 적발됐습니다.

[맹규호/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 : 이 장비를 이용하면 불법 감청설비, 도청기, 몰래카메라 등 이번과 같은, 사기도박과 같은 경우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장비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어디서 불법 감청장비를 구했는지 출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