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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일부 아프다" 피랍자 건강 갈수록 심각

정유미

입력 : 2007.07.27 20:32|수정 : 2007.07.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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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런데 걱정스러운 것은 임현주 씨의 전화 통화 내용 가운데, 아픈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탈레반도 남자 인질 1명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밝히고 있어서, 인질들의 건강상태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임현주/피랍자 : 우리는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다. 이곳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너무 많다.]

피랍 기간이 길어지면서 모두 건강이 나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아마디도 "일부가 아프다"면서, 그러나, 자신들이 갖고 있는 약은 "진통제 2가지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질들이 수용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해발 2천 미터의 고지대로, 기온은 40도에 육박하고, 산소 농도가 낮아 저산소증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봉사활동 후 그제(25일) 두바이로 나온 다른 단원들도 탈진을 경험했습니다.

[강윤희/아프간 봉사활동 경험자 : 너무너무 더워서 마치 한국으로 치면 찜질방에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정도의 굉장한 더위를 갖고 있고요.]

의약품도 없지만, 식수와 음식도 부족해 건강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광원/삼성서울병원 내과 교수 : 저산소증 혹은 정서적인 불안에 따른 면역력 저하, 그리고 영양 공급이 충분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시간이 갈수록 급격히 저하되리라고 생각됩니다.]

누구보다 걱정되는 사람은 갑상선암 때문에 매일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 유경식 씨입니다.

약이 없으면 신체 기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즈니주의 탈레반 지도자가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남자 인질 1명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주장해 유 씨가 위급한 상황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