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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HK "탈레반 내부 분란 심각한 상황"

곽상은

입력 : 2007.07.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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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여기서 한국인 피랍 사태와 관련해 새로 들어온 소식이 있는지 국제부 연결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곽상은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지금이 아프가니스탄 현지 시각으로는 이른 아침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새로운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세계 언론들이 다양한 분석 기사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일본 NHK 방송은 탈레반 내부에 분란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내부에 의견 대립이 있다는 분석은 여러 차례 제기돼 왔었는데요.

NHK는 탈레반 내부 그룹들 사이에서 정부에 대해 몸값을 요구하거나 수감 중인 탈레반 요원을 석방하라는 등 서로 다른 요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은 이어 아프간 정부 협상 담당자가 대정부 요구 등의 방침을 둘러싼 차이로 인해 탈레반 내부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이용해 협상 전략을 짜려는 의도를 내비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금까지 들어온 상황을 종합해 보면요, 현재 가장 주목할 만한 건 탈레반 아마디의 협상 시한 발언입니다.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는 연합뉴스와 서면으로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오후 4시 30분이 최종 시한이며 더이상의 시한 연장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협상 시한을 넘기면 한국인 인질 모두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 협상 시한 자체에 지나친 의미를 둘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마디의 이런 발언은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겨냥한 압박성으로 해석할 수 있을텐데, 탈레반 내에서 강경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마디는 이어 인질들을 세곳으로 나눠 억류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면서 모두 11곳에 두 명씩 분산 수용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국인 인질 일부가 아픈 상태이며, 이들에게 줄 수 있는 약의 종류가 부족하고 음식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배형규 목사 살해와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와 국민이 동료 수감자들을 석방하도록 아프간 정부를 압박하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이유는 아프간 정부가 수감자와 인질 교환안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자신들의 요구 사항은 오직 수감자 석방뿐이지 돈은 관심사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석방을 요구하는 동료들 23명의 명단을 이미 아프간 정부에 전달했으며, 이들은 모두 아프간 풀리처키 중앙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