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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탈레반 소탕 군사활동 자제 촉구

이성철

입력 : 2007.07.26 17:46|수정 : 2007.07.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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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레반측이 제시한 최종 협상시한이 다가오면서 국방부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특히 탈레반을 자극할 수 있는 군사활동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이성철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국방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방부는 오후 3시부터 아프간 상황대책반 회의를 열고 최종 협상시한이 임박한 데 따른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상황대책반은 아프간 현지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면서 외신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특히 무장단체가 어제(25일) 한국인들을 석방하기 위해 인질 인도 지점으로 가다가 아프간군 전차를 발견하고 급히 되돌아갔다는 NHK 보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종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현지의 군사 활동, 군사적 움직임이 납치 사태 해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됐기 때문입니다.

남부 산악지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합군의 탈레반 소탕 작전도 우리 정부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는 따라서 탈레반을 자극할 수 있는 군사적인 움직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여러 경로를 통해 아프간측, 동맹군측에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앞서서 한국인 인질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군사 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담은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아프간 현지 협조단은 현재 탈레반에 살해된 배형규 목사의 시신 운구 방법과 이동경로 등을 아프간 정부, 또 현지 주둔 미군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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