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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레반이 결국 한국인 인질 1명을 살해하는 결정을 했습니다.
탈레반이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레반의 아마디 대변인은 한 외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인질 살해의 이유를 아프간 정부 탓으로 돌렸습니다.
[유수프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수감자들을 석방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인 남성 인질을 살해했다.]
한국과 아프간 정부를 압박해 탈레반 수감자 8명의 조기 석방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드러난 것입니다.
국제적인 비난이 더욱 거세지기 전에 인질 협상을 끝내겠다는 조급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탈레반 내부의 분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을 납치한 탈레반 조직이 일사분란한 지휘 체계를 갖지 못하고 강경파와 협상파가 대립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한국인 인질들이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 탈레반 계파에 의해 분산 수용되고 있다는 설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이번에 인질을 살해한 것은 탈레반 내부의 강경파 세력이라는 추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탈레반 측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인질을 추가로 살해하겠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결국 탈레반이 줄곧 주장하고 있는 수감자 8명의 석방 여부가 앞으로 인질 협상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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