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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한국인 남자 인질 1명 살해했다"

남승모

입력 : 2007.07.26 07:27

한국인 23명 중 '8명 석방설'…외교부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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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프간 한국인 피랍 사태가 아주 급박하게 그리고 혼란스럽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밝힌 최종시한이 새벽 5시 반이었는데, 지금 한시간 반이 거의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남자 인질 한명을 살해했다고 밝혔고 오늘 새벽에 외교부가 이같은 사실을 공식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외교부는 8명이 석방됐다는 어젯 밤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유수프 아마디는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자는 자신들의 제안을 아프간 정부가 끝내 거부해 한국인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디는 자신들의 주장이 진지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한국 정부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인질 살해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조희용 외교통상부 대변인도 아프간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 중 한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아프간 현지 경찰은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구의 무샤키 지역에서 발견된 이 남성의 시신이 머리와 가슴, 배 등에 10발의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측이 밝힌 희생자 이름으로 볼 때 숨진 사람은 배형규 목사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희생된 한국인 시신이 아프간 가즈니주에 있는 미군기지로 옮겨졌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탈레반 납치범들과 협상에 참여하고있는 아프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아프관 관리는 희생된 인질의 병세가 악화됐지만 치료할 의사나 약품이 없는 상태에서  탈레반이 그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인질을 잡고있는 납치범들로 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탈레반이 석방했다고 밝혔던 인질 8명에 대해서도 석방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이들의 신병이 인도됐는지는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