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어제(24일) 개장 초 2000포인트를 넘어서 증시 역사를 다시 썼는데요.
정작 2000포인트를 넘고나서는 심리적 부담감이 작용했습니다. 결국 5분 정도 유지하다가 떨어져 1992로 마감됐는데요.
특히 주가가 오를 때마다 매도량을 늘리고 있는 외국인들이 상승 흐름에 제동을 거는 모습이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상반기 전체 매도액보다 1조 원이나 많은 2조 4천억 원을 빨고 있으니까요.
금융당국의 증시 과열 견제책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금융 당국은 증권협회 자율에 맡겼던 증권사들의 불법 매매 권유 단속 등을 앞으로는 직접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로부터 돈을 빌려서 주식 투자를 하는 실태도 점검하겠다고 나섰는데요.
금융 당국의 이런 분위기때문에 기관들의 매수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축에서 투자로 문화가 바뀌면서 1초에 1942만원씩 증시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고, 하루 5~6천억 원 넘게 유입돼 70조를 넘어선 주식형 펀드 자금이 여전히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이때문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주 안에는 코스피 2000선에 안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히려 2000선 돌파 이후부터입니다.
이 수준부터는 차익 실현을 기다리는 매물이 나올 수 있고 불안한 환율이나 치솟는 유가 같은 악재들도 시장에서 보기 시작할 수 있는데요.
오늘(25일) 새벽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것처럼 실적에 따라 매일 등락이 반복되고 있는 미국 증시와 해소되지 않은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나는 다음 주부터는 일본의 금리 인상이 거론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싼 엔을 빌려서 투자하고 있는 자금들인 엔 캐리트레이드의 청산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우리 증시는 물론 세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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