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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려청자 운반선으로 보이는 배의 잔해가 서해 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배안에는 고려청자 수 천 점이 고스란히 실려있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려청자 운반선이 발견된 서해 태안 앞바다입니다.
수심 10여 미터 아래 뻘밭에 고려청자 그릇이 묻혀 있습니다.
켜켜이 쌓여 있는 청자는 대접과 접시 같은 생활용기입니다.
눈으로 확인된 것 2천여 점, 최소 8천여 점에서 최다 3만점까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무로 된 선체 외판과 바닥이 침몰 된 선박임을 보여줍니다.
청자들은 고려 인종때인 12세기 중반 전남 강진에서 생산해 개경으로 운송하던 것입니다.
[윤용이/도자기 문화재 위원 : 12세기 3/4분기에 만들어진 비색청자의 일종입니다.]
참외모양인 주전자와 항아리, 상감청자 전단계인 청자 화형 접시 등은 바닷속에서 처음으로 발굴된 것입니다.
청자 운반선이 발견된 이곳 해역은 조수간만의 차가 6미터가 넘을 정도로 심하고 물살이 빨라 선박침몰사고가 빈발했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한 어부의 주꾸미에 걸려 청자접시 한 개가 인양된 뒤 탐사작업 끝에 보물선을 찾았습니다.
[유홍준/문화재청장 : 850년전 어느 순간을 우리가 건졌기 때문에 이 안에있는 내용들을 최대한 조사하겠습니다.]
문화재청은 이곳 해역을 사적으로 가 지정하고 다음달부터 발굴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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