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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네, 지금 피랍자들의 상태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아프간에서 납치됐다가 풀려난 인질들은 한결같이 '하루 하루가 지옥같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이탈리아 신문기자 마스트로자코모 씨.
말끔했던 외모는 납치 2주 만에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제대로 먹지 못해 얼굴은 수척해졌고 퀭한 눈은 공포에 질려있습니다.
가혹한 인질 생활이 가져온 결과입니다.
[마스트로자코모/피랍 기자 : 온 몸이 묶인 상태에서 사막의 은신처 곳곳으로 이리저리 끌려다녔다.]
지난 4월 3일 아프간 님로즈 지방에서 납치됐던 프랑스 구호요원도 비슷한 상황을 겪어야 했습니다.
물리적인 폭력은 없었지만 38일 동안 재갈이 물리고 손발이 묶이는 처참한 상태를 견뎌야 했습니다.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이탈리아의 여성 구호활동가는 머리에 총구가 겨눠지는 극단적인 상황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열악한 기후와 보건환경도 문제입니다.
석회질과 세균이 섞인 식수와 황사와 동물 배설물 따위가 가득한 모래바람은 인질들의 건강에 커다란 위협입니다.
이제 피랍 엿새째, 협상 기간이 길면 길어질수록 한국인 인질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