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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전화 통화 한번에 10만 달러 요구"

유영규

입력 : 2007.07.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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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23일) 우리 정부와 직접 협상을 요구한 탈레반이 오늘은 피랍자들과 전화통화를 하려면 "10만 달러를 내라"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한국인 인질 가운데 일부는 건강이 좋지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정부가 인질들과 전화 통화를 하는 데 탈레반이 10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아프간 정부 협상단이 말한 것으로 일본 교도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 대표단이 인질들 사진을 원할 때도 같은 액수의 돈을 요구했다고 아프간 협상단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던 인질들 가운데 일부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과 오늘 통화했다는 아프간 현지 소식통은 아마디가 '현재 인질들을 위한 음식과 약품 등이 부족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음식과 약품이 모자란다'는 말을 "일부 한국인 인질이 아프다"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탈레반 병사들은 인질들을 충분히 보살펴 줄 시간이 없습니다.]

탈레반이 음식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해 인질들이 건강하다고 주장했던 어제 발표와는 달리 이런 말바꾸기는 한국정부 대표단과 직접 협상을 촉구하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우리 외교부는 인질 일부가 아프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아픈 사람이 없다는 현지 공관의 확인을 받았으며 탈레반이 통화 조건으로 10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전달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