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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가 낚은 '고려청자 보물선'

입력 : 2007.07.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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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 운반선으로 보이는 선박이 충남 태안군 정죽리 대섬 앞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청자 운반선은 동서 방향으로 침몰돼 있고, 규모가 동서 7.7미터, 남북 7.3미터에 걸쳐 뚜렷하게 남아있는 것으로 해당탐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또 배 안에 수천 점에 이르는 고려청자는 쌓여 있는 상태가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었습니다. 발굴된 고려 청자는 문양 유약 태토, 번조기법 등이 우수한 고급품으로, 12세기 중반 전라남도 강진지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5월 중순 어민 김용철 씨가 낚은 800여 마리의 주꾸미 가운데 한 마리가 푸른 빛깔의 접시를 끌어안고 있었다는 소식을 접한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 본격적인 수중발굴조사를 벌인 끝에 선박을 확인했습니다.

선박은 강진에서 생산된 청자를 싣고 개경으로 가던 도중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굴조사 지점은 조석간만의 차가 심하고 조류가 빠른 해역으로 예로부터 선박 침몰사고가 빈번했다는 역사적 기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