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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을 연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이 아파트의 3.3제곱미터 당 분양가는 1,550만 원.
이는 주변 지역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보이는 아파트보다 400만 원 이상 높은 가격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Q. 주변 시세가 어느 정도예요?) 보통 평균치고 나온 건 1,150정도. 1,100에서 1,150 정도.]
도농동이 역세권이고 남양주의 초입에 위치해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지만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웬만한 서울 강북지역의 아파트 시세보다 비쌀 뿐 아니라 수도권 최대 관심지역인 용인과도 맞먹는 수준입니다.
[길진홍/부동산뱅크 팀장 :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장점으로 인해서 수요가 많은 경기 남부권 용인 지역에 최근 공급되는 분양가 추이가 3.3 제곱미터당 1,500만 원을 넘지 않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남양주시 일대에서 3.3제곱미터당 1,500만 원대를 넘는 분양가는 상당히 높은 수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남양주시 아파트의 고분양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달 24일 6천여 가구 동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남양주의 진접지구 역시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지역입니다.
[함영진/부동산써브 실장 : 대부분 700만 원에서 많게는 900만 원대에 분양가가 책정되어 있는데, 사실 주변의 시세는 3.3제곱미터당 400만원에서 500만원 수준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의 3, 40%이상 높은 고분양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분양가는 결국 수요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도농동에서 분양된 한 주상복합아파트의 신축현장.
3.3제곱미터 당 1,590만원에 분양돼 고분양가 논란이 됐던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364가구 모집에 339가구가 미달돼 계약률이 10%수준에도 못 미쳤습니다.
특별한 메리트 없이 분양가만 턱없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너무 가격이 높으니까. 새로 분양하면서 차별화 하려고 했지만, 그 높은 금액을 나머지 부분에서 성사 시킬 다른 게 있어야 될 거 아니예요.]
문제는 이러한 고분양가 행진이 주변 지역 집값 상승 뿐 아니라 앞으로 공급될 물량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건설사들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에 잇속을 챙기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러한 고분양가 행진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함영진/부동산 써브 실장 : 분양가 상한제 이전에 분양 물량을 서둘러 마진을 붙여 뽑아내려는 건설사들의 잇속도 한몫을 하고 있고요, 또 분양 비수기 이지만 가점제를 피해서 청약을 서두드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분양이 많은 지역 같은 경우는 고분양가 문제도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올해 남양주시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 물량은 1만 2천여 가구.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는 분양가로 인해 주변 집값까지 불안하게 하면서 대규모 미분양사태로까지 이어지지나 않을 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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